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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  음주단속 의경치고 달아난 대학생의 때늦은 후회

 

음주단속 의경치고 달아난 대학생의 때늦은 후회

[노컷뉴스 2005-04-20 11:08]

술을 마신 뒤 자신의 차량으로 음주단속중이던 의경 2명을 치고 달아났던 대학생이 경찰에 자수했다. 광주 광산경찰서는 광주 모 대학 4학년 A씨(27)에 대해 특수 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. A씨는 지난 18일 새벽 0시 30분쯤 광주시 광산구 운남동 우체국 앞 도로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가다 경찰의 음주단속 현장을 목격하고 가슴이 덜컹 내려 앉았다.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소주 2잔을 마신 상태였기 때문이었다. A씨는 순순히 음주측정에 응할 것인지 줄행랑을 칠 것인지 머리 속이 복잡해졌다.
결국 A씨는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을 것이 두려워 도주했으나 그 과정에서 단속 의경 두명을 치여 부상을 입히고 말았다. A씨는 범행 하루만에 차적조회를 통해 신원을 확인한 경찰의 유도로 자수했다. 그러나 음주측정결과 A씨는 처벌수치 이하인 혈중 알코올 농도 0.045%로 확인됐다. 담당 경찰은 "당시 음주측정에 순순히 응했다면 아무일도 없었을 텐데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생에 오점(?)을 남겼다"며 안타까워 했다. A씨는 "친구들과 술을 마신 뒤 취기가 가장 적었던 자신이 운전대를 잡았는데 음주단속 중이던 경찰을 보자 단속에 걸려 처벌되지 않을까 겁에 질려 도망간 것이 실수였다"며 긴 한숨을 내쉬었다. CBS광주방송 이승훈 기자